현대차, 김동조 前청와대 외신대변인 영입…대외 역량 강화 목적

2023-06-07     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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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대외협력 부문 강화를 위해 외교부 출신 김동조 전 청와대 외신대변인을 영입했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김일범 전 대통령의전비서관에 이어 외교부 출신을 영입하며 대외 업무 강화에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7일 재계에 따르면, 김 전 대변인은 이달 초부터 현대차 상무로서 출근 중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경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추가에 노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의전비서관을 맡았다가 지난 3월 사퇴한 김일범 전 대통령의전비서관을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전 대변인은 외무고시 출신으로 다자통상협력과와 의전과,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실에 근무한 바 있다. 또, 주제네바 대사관 1등 서기관, 주세네갈 대사관 참사관 등을 역임했다. 그는 외교 통상 업무뿐만 아니라 국내 행정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2016년 청와대 외신대변인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인재 영입 행보에는 글로벌 이슈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차원에서 글로벌 대외정책 업무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판단한다. 현재 불확실성이 높은 미래 모빌리티 등의 신사업 안정도 절실한 상황에서 출신 상관없이 인재를 영입하는 것은 기업들의 생존 방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김 전 대변인 영입은 글로벌 대외 역량 강화 목적에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