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언론포럼 "지금이 중세시대인가? 전세계 정권들은 언론인 탄압 중지하라!"

2023-06-08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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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언론포럼(의장 박정규)은 8일 ""지금이 중세시대인가? 전세계 정권들은 언론인 탄압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포럼은 "20세기 들어 민주주의가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목소리가 신문 방송에 실리게 됐으며, 최근 30여년간은 인터넷까지 급속히 확장되며 ‘언론의 황금기’를 맞고 있다"며 "하지만 오늘날 언론의 자유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게 공격받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포럼은 "지난해말 현재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언론인들이 일상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위협을 받고, 구금되고, 감옥에 갇히고 있는 상황이며, 무려 360명이 넘는 언론인이 진실 보도를 위해 애쓰다 수감돼 있다"고 피력했다.

포럼 측은 "더욱 큰 문제는 정권 유지를 위해, 또 정권의 치부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각국 정부들마다 ‘검열’을 법률화 하고 있는 것"이라며 각국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이다.

[자유언론포럼 성명] 지금이 중세시대인가? 전세계 정권들은 언론인 탄압 중지하라!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힘으로 정권을 유지하던 중세시대에는 시민들이 정권의 잘못에대해 비판할 수가 없었다.   

20세기 들어 민주주의가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목소리가 신문 방송에 실리게 됐으며, 최근 30여년간은 인터넷까지 급속히 확장되며 ‘언론의 황금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언론의 자유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게 공격받고 있는 상태다. 언론인보호위원회(CPJ)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전세계적으로 363명의 언론인이 진실 보도를 위해 애쓰다 수감돼 있다고 한다.    

수많은 언론인이 세계 곳곳에서 공격받고 있고, 언론인들을 쓰러뜨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행위들이 만연해 있다.

‘진실’은 사실과 허구, 과학과 음모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려는 허위 정보와 혐오 발언으로 위협받고 있다. 
언론인들은 일상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위협을 받고, 구금되고, 감옥에 갇히고 있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이반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지난 4월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뒤 구금됐다. 러시아 측에서는 그가 미국의 지시로 러시아 군수 산업단지 내 기업 활동에 대한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중 성향 일간지 빈과일보를 발행하는 지미 라이치잉 넥스트미디어그룹 회장 등은 홍콩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다는 이유로 중국 경찰에 체포되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

호주 국적의 어산지는 현재 런던 벨마시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로 미국으로의 송환에 맞서 싸우고 있다. 어산지가 2010년에 미 정부의 기밀문서들과 함께 범죄를 폭로해 이에 곤경에 빠진 미국은 그를 기소했고 영국에 송환을 요청했다. 

국제기자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Journalists)과 유럽기자연맹(European Federation of Journalists), 호주의 언론예능예술협회(Media Entertainment Arts Alliance, MEAA) 등 단체들은 올들어 발표한 성명에서 어산지의 구금을 ‘오늘날 언론의 자유에 대한 가장 위험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어산지 기소는 세계에서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있어 가장 안전한 곳이라는 미국의 명성을 흔들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검열’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권 유지를 위해, 또 정권의 치부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각국 정부들마다 ‘검열’을 법률화 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인의 자유는 언론 자유에 달려 있다. 언론은 민주주의와 정의의 기반이자, 인권의 생명선이다.

언론 자유 없이 인류는 발전할 수 없다.

/박정규 자유언론포럼 의장 (위키리크스한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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