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해고·유료화' 트위터 경영…메타·레딧도 따라 한다

2023-06-26     강혜원 기자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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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한 뒤 대량 해고와 계정 유료화 등을 감행해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켰지만, 소셜미디어 업계의 다른 CEO들이 이런 전략을 점점 따라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NBC 방송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의 경쟁자들이 머스크의 전술을 모방하고 있으며, 심지어 마크 저커버그도 마찬가지"라며 소셜미디어 업계의 이런 흐름을 전했다.

미국에서 인기 있는 소셜미디어 레딧의 스티브 허프먼 CEO는 최근 NBC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인스타그램처럼 큰 규모로 성장하지 않더라도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 등을 통해 소셜미디어 앱이 어떻게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허프먼은 "머스크가 우리에게 영향을 줬다"며 "우리는 그런 주제에 대해 여러 차례 대화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트위터가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인력의 절반 이상을 해고한 데 이어 레딧 역시 자사 인력의 5%가량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회사 세일스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CEO도 지난 3월 온라인매체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실리콘밸리의 모든 CEO가 머스크가 하는 것을 보고 '그들 안에 있는 일론 머스크를 풀어줘야 할지' 자문했다"고 말했다.

세일스포스 역시 지난 1월 전체 직원의 10%를 해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