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 갤럭틱, 첫 상업용 우주비행 성공…이탈리아 연구팀 탑승

2023-06-30     최석진 기자
버진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주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이 29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일반인을 태운 상업용 우주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은 이날 오전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첫 상업용 우주비행 임무 '갤럭틱 01'을 진행했다.

우주비행선 'VSS 유니티'에는 이탈리아 공군 장교 2명과 이탈리아 국립연구위원회 소속 항공우주 엔지니어 1명, 버진 갤럭틱 비행 교관, 조종사 2명 등 모두 6명이 탑승했다.

비행은 모선인 'VMS 이브'가 동체 아래에 'VSS 유니티'(이하 '유니티')를 매달고 상공에 도달한 뒤 모선에서 분리된 '유니티'가 자체 엔진을 이용해 초음속의 속도로 우주를 향해 날아오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유니티'가 우주의 가장자리쯤에 도달했을 때 우주선 탑승자들은 몇 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체험했다.

우주선에 탑승한 이탈리아 팀 3명 가운데 1명은 생체 데이터와 생리적 반응을 측정하는 특수 슈트를 착용했고, 다른 1명은 극미 중력(microgravity) 조건에서 심박수, 뇌 기능 및 기타 지표를 추적하는 센서 테스트를, 나머지 1명은 특정 액체와 고체가 어떻게 혼합되는지 등을 실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