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11월16일 시행…“EBS 연계로 적정난이도 출제”

2023-07-02     김수영 기자
서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1월 16일 시행된다.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을 공고했다.

올해 수능은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시험 체제에 따라 국어·수학 영역에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수험생들은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영역에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해야 한다.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수학Ⅰ·수학Ⅱ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도 수험생들은 사회와 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골라 시험을 치러야 한다.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2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나머지 5개 선택과목 가운데 1개를 골라 시험을 치른다. 1개 과목 응시자는 5개 선택과목 가운데 하나를 고르면 된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가 적용된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과목으로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한국사 영역을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돼 성적이 제공되지 않는다.

평가원은 "수능은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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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지난해와 같은 50% 수준을 유지하지만 평가원은 EBS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나 그림, 지문 등 자료를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평가원은 모든 영역을 2015 개정 교육과정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내 출제 근거도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수능 응시 원서 접수 기간은 8월 24일부터 9월 8일까지다. 접수 마감 직전인 9월 6일 수능 시행 전 마지막 9월 모의평가가 시행되며 수능 성적 통지표는 12월 8일 배부된다.

수능 성적 증명서는 졸업생·검정고시 수험생 등은 12월 8일부터, 재학생은 12월 11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수능을 접수했지만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은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제출서류를 구비해 원서 접수처에 신청하면 응시 수수료 일부를 환불받을 수 있다.

장애 학생 편의를 위해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은 일반 수험생보다 1.7배 긴 시험 시간이 부여된다. 경증 시각장애나 뇌 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의 시험 시간은 일반 수험생의 1.5배가 주어진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시험이 운영된다. 방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평가원이 추후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