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랜드마크 구축”…한국토지신탁, ‘여의도 삼익 재건축’ 신탁방식 추진

부동산 규제 완화‧여의도 지구단위계획 등 호재…신탁 방식 사업 결정 종상향 통해 아파트 618세대‧오피스텔 114실 재탄생…신통기획 속도

2023-07-05     김민석 기자
지난달

서울 지역 여러 곳에서 신탁방식으로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토지신탁이 ‘여의도 삼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이하 여의도 삼익 재건축)을 추진하며 정비사업을 통한 수주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여의도 삼익 재건축 추진위원회와 지난달 28일,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여의도 삼익 재건축은 금융업무지구가 들어서 있는 여의도의 개발계획 및 주변 아파트지구 개발계획에 맞춰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 중 하나로 구축될 예정으로, 금융 특화 지역으로서의 호재를 누릴 전망이다.

여의도 삼익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10일 개최된 소유자 총회에서 한국토지신탁을 예비신탁사로 선정한 바 있다. 추진위는 “최근 여의도가 서울 재건축 중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다양한 사업제안이 있었다”며 “도시정비사업에서 다양한 성공 사례를 보유했고, 자금력도 탄탄한 한국토지신탁을 통해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최근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해지면서, 2016년 도시정비법 개정 초기단계부터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수행해온 한국토지신탁은 해당 업계를 선도해왔다.

한편, 삼익아파트를 포함, 재건축사업이 정체돼 있던 여의도 일대의 노후 아파트단지는 지난해 각종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다양한 정비사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더구나 지난 4월 발표된 서울시의 ‘여의도 아파트 지구단위계획’은 여의도 일대 아파트를 재건축 시 최고 70층, 최대 용적률 800%까지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해당 지역 일대 정비사업이 더욱 활발히 추진될 전망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신탁방식 사업을 결정한 여의도 삼익아파트는 한국토지신탁의 풍부한 개발 경험과 위험 관리능력, 다양한 성공 사례 등에 주목해 이번 재건축 사업을 맡겼다고 전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신탁방식 재건축의 장점 중 하나가 조합‧토지 등 소유자에 사업 주도권을 안겨주는 것”이라며 “신탁사의 자금력과 전문성을 활용해 소유자가 최적의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영등포구 일대에서 추진될 예정인 여의도 삼익 재건축은 종상향(제3종일반주거지역 → 상업지역)을 통해 아파트 618세대 및 오피스텔 114실로 재탄생한다. 해당 사업은 토지 등 소유자 설문조사를 통해 설계안이 확정되고, 이후 한국토지신탁은 추진위와 함께 하반기 신탁사 시행자 지정고시 및 신통기획 제안을 목표로 협력할 방침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