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켈리·테라 연합작전으로 올여름 '반전' 노린다

2023-07-24     최문수 기자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라거의 반전-켈리' 신제품이 1억 병 판매를 돌파했다. 회사는 켈리와 테라, 두 제품을 앞세워 국내 맥주 시장의 반전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24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켈리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99일 만에 1억 병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지난 11일 기준으로는 누적 판매 330만 상자, 1억 병(330㎖ 기준) 판매를 기록했다.

켈리는 이후 66일 만에 200만 상자, 90일 만에 300만 상자 판매량을 보였다. 이는 100만 상자 판매 속도가 약 1.5배 빨라진 수치이기도 하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실적으로, 신제품 켈리의 높은 판매량으로 인해 기존 테라의 수익 및 시장점유율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를 잠재웠다.

지난달 하이트진로 유흥 및 가정 시장 전체 맥주 부문 판매는 켈리 출시 전인 3월 대비 약 33% 늘었다. 올해 2분기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

일부 대형 마트(전국 기준) 6월 실판매 자료를 보면, 국내 맥추 매출 기준 회사의 제품 점유율은 약 49.6%, 3월 대비 약 7.0%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소병 제품군 출시를 앞당기고, 여름 성수기 시장을 맞이해 유흥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주 가맥축제, 송도 맥주축제,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 축제 등 전국 각지 대형 맥주 축제에 참여하는 등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켈리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맥주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상무는 "켈리와 테라의 연합작전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올여름 성수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국내 맥주 시장 1위 탈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