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폭염 대응, 선제적이고 과도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대응해야"

2023-08-01     안준용 기자
이정식

정부가 8월 한 달간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일 오후 "안전․보건과 관련된 이슈는 여야, 노·사·민·관이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폭염에 따른 열사병 등 근로자의 건강과 관련된 이슈는 선제적이고, 과도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식 장관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지방관서장 회의에서 "8월 한 달 동안 고용부, 안전공단, 민간전문기관 등 가용 가능한 전국의 산업안전예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폭염대응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물-그늘(바람)-휴식’ 기초적인 3대 수칙만 제대로 지켜도 온열질환 예방이 가능하다"면서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고용노동부에서

장마가 종료되고 연일 뜨거운 햇볕이 작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폭염으로 15명이 사망했다.

이에 이 장관은 지방관서에 "폭염에 취약한 소규모 건설현장, 고령자, 신규배치자, 기저질환자 등 온열질환 민감계층과 작업강도가 높은 작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건강․보건관리에 보다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지난달 27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이 말한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 시대가 끝나고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 시대가 시작됐다'는 말을 언급하면서 "올해의 폭염은 그 강도도 세고,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최근 우리나라의 폭염 상황은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이 장관은 "장차관을 비롯해 주요 간부들도 상시적으로 폭염 현장에 나가, 온열질환 예방수칙이 현장에 안착, 이행될 수 있도록 독려해달라"면서 "청장, 지청장들도 관내 폭염에 취약한 소규모 건설현장 등 현장 예찰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달라"고 공무원들의 역할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