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활력 찾은 껌 시장 '정조준'

'컬러체인징 왓따 청포도' 풍선껌 출시 상반기 껌 매출 지난해 대비 29% 상승

2023-08-10     추예성 기자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가 껌 시장에 부활에 힘을 쓰고 있다. 기존 껌이 아닌 특색 있는 제품 출시로 쪼그라든 껌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노력도 동반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가 최근 '컬러체인징 왓따 청포도'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기존 왓따 청포도 샤인머스캣을 리뉴얼했다. 씹으면 씹을수록 색상이 변경되는 효과를 추가해 특색을 살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껌 시장은 2015년을 기점으로 꾸준한 하락세를 겪었다. 당시 3210억 원에 달하던 시장 규모는 2020년대 들어 2540억 원으로 떨어졌다. 2025년에는 2500억 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젤리 및 초콜릿 등 간식거리의 증가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실제로 껌 수요가 줄어들며 대체 간식으로 젤리 시장이 급격히 부각됐다. 편의점의 펀슈머(재미를 찾는 소비자) 마케팅이 더해지며 젤리 수요가 늘었고 씹는 음식 시장을 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껌 시장이 팬데믹 종료 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는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로 인해 일상에서 껌을 씹기 편해진 것과 더불어 풍선껌 불기 놀이도 지속적으로 인기가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웰푸드는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 껌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이에 롯데웰푸드의 상반기 껌 매출은 지난해 대비 29% 상승했다. 특히 풍선껌 왓따 브랜드는 약 65% 큰 폭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이후에 껌 시장이 위축이 되는 추세이긴 했었는데 다시 회복세로 들어서고 있어서 풍선껌류를 리뉴얼 하며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