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9월부터 KTX·일반열차 운행 조정…무궁화호 감축

경부선 KTX 6회 증편...3000석 추가 공급 배치 ITX-새마을급 신형 열차 개시…1일 14회 운행 수도권 선로 용량 포화…무궁화호 감축 불가피

2023-08-11     안준용 기자
서울역에서

코레일이 다음달부터 KTX와 일반열차의 운행을 조정한다.

한국철도공사(사장 한문희, 이하 코레일)는 “오는 9월 1일부터 고속열차 수요 증가와 SRT 운행 노선 확대 등을 고려해 증편한다”고 밝혔다.

한문희 사장은 "고속열차 운행 확대와 신형 열차의 첫 운행으로 국민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길 기대한다"면서 "전체적인 운행 시간이 조정되는 만큼 고객 불편이 없도록 고객 안내와 새로운 열차의 안정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고속열차 좌석 부족을 완화하고자 경부선 KTX를 6회 늘려 약 3000석을 추가로 공급하며 그 외 노선은 전체 공급 좌석 수는 유지하되, 두 편성을 연결한 KTX-산천을 각각 분리하는 방식으로 운행 횟수를 일부 늘리기로 했다.

또한, 용산∼서대전∼익산까지 운행하는 열차 2회는 전주까지 연장해 운행한다.

일반열차의 경우 ITX-새마을급의 신형 열차(EMU-150)가 운행을 개시한다. 코레일은 주요 간선(경부·호남·전라선)과 태백선에 1일 14회 운행하고, 노선별 최단시간 열차로 투입해 속도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수도권 선로 용량 포화로 무궁화호는 감축이 불가피해 10회를 줄이고 잔여 객차는 수요가 많은 열차에 추가 연결해 단위당 무궁화호 수송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형 열차 운임은 ITX-새마을과 동일하다. 서울~부산 4만2600원, 용산~목포 3만9600원, 용산~여수엑스포 4만1100원, 청량리~동해 2만7500원(신설)이다.

운행 시작 2개월간은 개통 기념 할인행사를 진행해 모든 고객은 운임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주중에만 적용되는 노인과 경증 장애인 할인(30%)도 주말까지 확대 적용한다.

조정된 운행 시간표는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승차권 예매는 11일 오후 3시부터 가능하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