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크림빵 전쟁, 남양유업도 참전했다

남양유업, '초코에몽 초코 생크림빵' 출시 전년比 적자폭 66.3% 감소…신제품 매출↑

2023-08-21     추예성 기자
ⓒ남양유업

남양유업이 대표 브랜드 초코에몽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우유부터 생크림 빵까지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대표 브랜드 '초코에몽'을 활용해 생크림 빵을 공개했다. 이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크림빵 수요에 맞춰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초코에몽을 융합한 신제품이다. 

이미 유업계는 크림빵 확대에 힘쓰고 있다. 유업계 생크림 빵의 시초는 '연세우유크림빵'으로 해당 제품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크림빵 열풍을 주도한 것이다. 연세우유크림빵은 총 9개 제품으로 확장해 출시 1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4000만 개를 돌파했다. 

매일유업, 서울우유 등이 생크림 빵 시장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됐는데 남양유업의 초코에몽 생크림 빵은 출시는 늦은 감이 있다. 그럼에도 생크림 빵 같은 디저트류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우유·분유 수요가 줄어듦에 있어 구멍을 매꿀 요소가 필요한 것이다. 

남양유업이 눈길을 끄는 요소는 대표 브랜드 초코에몽을 지속해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초코에몽은 2011년 출시돼 누적 매출액 5750억 원을 기록한 상품이다. 남양유업은 이달 초 '초코에몽 쭈쭈바'도 선보이며 초코에몽 브랜드의 제품군을 확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남양유업의 2023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 66.3% 감소했다.  신제품 매출 활성화로 인해 영업 적자가 축소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적자는 여전한 상황이다. 

현재 초코에몽 초코 생크림 빵과 밀크에몽 밀크 생크림 빵 두 가지 맛을 출시했으며 차후 바나나에몽 크림빵 등 추가제품군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효자 브랜드 초코에몽을 활용한 신제품 출시로 적자폭을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바나나에몽 크림빵의 경우에는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며 "초코에몽 브랜드 제품군 확대에 대해 최근 출시한 생크림빵 이후 아직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