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현장] R&D경영이 회사 이끌었다…SK이노베이션, R&D경영 40주년 성과 발표

R&D 경영 40주년 성과 발표 공유

2023-08-31     박종진 기자

 

이지환

SK이노베이션이 R&D경영 40주년을 맞이해 해당 기간 동안의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 28일 송재용 서울대학교 교수와 이지환 KAIST 교수는 SK서린빌딩에서 'R&D 경영 40년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두 교수는 이날 SK이노베이션이 에너지 기업을 넘어서 글로벌 수준의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시킨 원인은 R&D 경영이라고 말했다. 또, R&D 경영은 회사가 높은 수준의 정유기업으로의 경쟁력과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두 교수는 SK이노베이션이 정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확보한 기술력이 화학, 바이오, 윤활기유, 분리막, 배터리 등 회사의 핵심 사업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회사가 이를 기반으로 독립경영이 가능했고 이러한 연구개발이 회사가 가진 특유의 R&D 경영의 결과로 이어져 그린 에너지와 소재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두 교수는 SK이노베이션이 '올 타임 넷제로' 방향의 파이낸셜 스토리 완성과 미래 가치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회사만의 독특한 R&D 경영 모델인 ‘SKinnoWay R&BD’도 이끌어 냈다. 그리고 이를 4E ▲Entrepreneurship(경영철학과 도전) ▲Exploitation(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Exploration(미래형 신사업개발) ▲Expertise (기술역량)라는 모델로 제시했다.

교수들은 SK이노베이션의 R&D를 분석해 ▲제품 품질, 원가 경쟁력 강화 ▲공정개선 및 최적화 ▲촉매·합성 분석 등 공통 역량 축적 등에서만 뛰어난 게 아닌 사업개발(Business Development)을 주력으로 하는 R&BD 구조를 갖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적 우위라고 말했다.

이 같은 구조로 만들어진 배터리, 분리막, 윤활기유, 넥슬렌, 신약 개발 등은 회사의 대표적 사업으로 교수들은 지금의 SK이노베이션과 SK그룹의 중요한 기업가치를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 교수는 회사의 R&BD 경영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로 강력한 리더십으로 꼽았다.

실제로 최종현 선대회장이 유공을 인수한 이후 R&D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전환 선언에 이어 기술개박연구소를 설립한 것을 예로 들었다. 마무리로 교수들은 SK이노베이션의 '그린 에너지 소재 기업'완성을 위한 핵심 실행방안으로 R&BD 경영 강화를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속적인 제도와 조직 운영 시스템 그리고 문화 혁신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