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리아 이주연 대표, 사의 표명…취임 6개월 만

비알코리아 이주연 대표 사의 표명

2023-09-08     추예성 기자
ⓒ비알코리아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 이주연 대표가 취임한 지 반년 만에 사의를 밝혔다. 비알코리아는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을 운영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회사 측에 구두로 사임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월 취임할 시 'SPC그룹 첫 여성 대표'로 주목 받으며, 유리천장을 깼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대표는 현대카드에서 디지털본부·전략기획본부를 총괄하며 디지털 혁신과 핀테크 신사업을 이끌었다. 또 SCK컴퍼니(구 스타벅스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과 최고마케팅책임자로 사이렌 오더 등 핵심 사업을 고도화·신규 디지털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마케팅 전문가로서 비알코리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이 대표의 사의 표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세호 전 비알코리아 대표의 복귀의 영향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도 전 대표는 2021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비알코리아 대표직에 있었다. 대표 임기를 마친 후 고문을 맡아왔는데 도 전 대표가 지난 8월부터 부사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이 대표가 사임 뜻을 굳힌 것이 아냐는 관측이다. 

외부에서 영입된 이주연 대표와 달리, 도 부사장은 'SPC 맨'으로 불리운다. 그는 1987년 입사해 SPC 샤니 공장장, SPC팩 대표직을 맡기도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 대표 사임 표명에 대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 표명을 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