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괌이 북한의 핵 공격에 취약하다는 말에 트럼프 “괌은 미국이 아니야”

2023-09-26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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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 존 켈리로부터 '괌이 북한의 핵 공격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받았지만, 그는 '괌은 미국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태평양 마리아나 제도에 위치한 섬인 괌은 120년이 넘게 미국령이며, 약 17만 명의 괌 주민들은 미국 시민들이다.

트럼프 행정부 초기 미국과 북한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을 때, 북한 미사일의 사정거리 내에 있는 괌은 북한의 공격에 취약한 지역으로 주목을 받았었다. 

'애틀랜틱'에 따르면, 트럼프가 백악관에 있을 때 비서실장 켈리가, 북한이 핵미사일을 발사하면 괌에게 닥칠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켈리에게 “괌은 미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괌은 미 연방에 속한 주는 아니지만, 1898년 미국과 스페인의 전쟁 이후 미국령에 속하게 됐다. 2차 세계대전 동안 괌은 특히 일본과의 태평양 전쟁을 치르는 데 중요한 요충지가 됐다.

'인사이더'는 괌 주민들은 미국 시민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미국 내 50개 주에 거주할 시에는 투표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 측은 보도된 내용에 대한 인사이더의 입장 표명 요청에 답을 하지 않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