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 국무 "한미, 핵심안보동맹서 필수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성장"

2023-09-26     최석진 기자
한미동맹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7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에 대해 "그 범위와 중요성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70주년(10월 1일)을 앞두고 이날 워싱턴DC에서 국제교류재단(KF)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한미전략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70년간 한미관계는 핵심(key) 안보동맹에서 필수(vital)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미관계를 "매우 긴밀한 인적·경제적 관계, 그리고 우리가 공유하는 세계를 위한 민주적 가치 비전에 대한 증거"라고 규정하면서 "우리 국민과 인도·태평양, 전 세계를 위한 중요한 우선순위에서 우리는 한국과 파트너십 속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안보로 시작해 모든 방면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했다"고 말한 뒤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언급하면서 "한미 동맹은 '같이 갑시다'라는 공동 정신에 기반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오늘날까지 굳건하게 유지됐다"고 자평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며 한반도와 그 너머의 안정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 대한 확장억제를 포함해 상호 방위에 대한 공약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