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도 통하는 빼빼로데이…롯데웰푸드, 마케팅 전략으로 'K-Culture' 알린다

빼빼로 필리핀 수출 규모 지난해 기준 73억 원 기록 지난해 필리핀 쇼핑몰서 빼빼로데이 행사 진행

2023-10-04     허서우 기자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의 빼빼로가 필리핀에서 최대 수출국으로 떠오르면서 동남아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4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동남아 지역의 매출 성장이 필리핀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을 통해 빼빼로를 알리고 있다.

1983년 처음 출시된 빼빼로는 출시 첫해 매출액 44억 원으로 이듬해인 1984년에는 매출액 94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는 아시아, 중동, 동남아, 러시아, 미국 등 5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빼빼로의 해외 매출 규모는 지난해 480억 원을 돌파했다.

수출에서 중국이 매출 절반을 차지했지만 2017년 사드 배치 이후로 롯데웰푸드는 동남아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그중 필리핀에서 빼빼로는 최대 수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빼빼로의 필리핀 수출 규모는 73억 원으로 2021년 대비 약 59%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필리핀을 포함해 동남아 지역에서 빼빼로 수출 규모는 전년인 2021년 대비 74% 성장했다.

롯데웰푸드는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5월 필리핀 최대 창고형 대형마트인 S&R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을 통해 롯데웰푸드는 필리핀에 빼빼로를 포함해 캔햄과 분유 및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수출한다.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빼빼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필리핀,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및 동남아 지역에서 빼빼로데이 글로벌 캠페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지역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글로리에따에서 부스를 구성해 현지 최초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빼빼로를 통해 'K-Food'를 알리기 위해 2020년부터 해외에서도 빼빼로데이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해 'K-Culture'의 수출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필리핀을 중심으로 빼빼로 수출액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간 필리핀에 매출 성장이 잘 된 이유는 팬데믹 시기에도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며 "판촉행사와 지난해 빼빼로데이에 필리핀 대형 쇼핑몰에서 부스를 열고 오프라인 행사도 개최했다. 이러한 마케팅이 빼빼로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시장 마케팅 전략으로 지난해 기준 해외 매출액 7952억 원에 달했다.

[위키리크스한국=허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