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플레이션 현실화…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남양유업 줄줄이 인상

빙그레 300~500원, 해태아이스크림 500원, 남양유업 백미당 200~500원↑

2023-10-05     최문수 기자
서울에

밀크플레이션이 현실화됐다. 이달부터 우윳값이 인상된 가운데 빙그레를 비롯한 해태아이스크림, 남양유업 등이 제품 가격을 올린 것이다.

5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오는 6일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 등에서 ▲홈(떠먹는 아이스크림) ▲미니류 ▲끌레도르류 등 3가지 제품 가격을 출고가 기준으로 300~500원 인상한다. 편의점은 11월 1일부터 적용된다. 구체적으로는 홈, 미니류, 클레파르페는 500원, 끌레도르 바는 300원 오른다.

빙그레는 앞서 같은 날부터 편의점 외 유통채널에서 아이스크림 제품 투게더의 가격도 8.3% 인상키로 결정한 바 있다.

해태아이스크림은 6일부터 마루홈컵 2종, 마루미니컵 2종, 쿠키마루 파르페 등 가격을 500원 올린다. 다만 리틀텐, 팽이팽이 등 아이스크림 제품은 제외됐다.

남양유업은 회사가 운영하는 카페 브랜드 백미당의 제품 판매가를 지난달 26일부터 200~500원 상향 조정했다. 총 34개 메뉴가 가격 인상 대상이다.

낙농진흥회는 협상 결과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음용유용, 가공유용 원유 가격을 각각 1084원과 887원으로 올렸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협동조합은 8월 30일 대표 제품인 '나100%우유(1ℓ)'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 제품 출고가는 이달 1일부터 대형마트 및 편의점 기준 각각 3%, 4.9% 올랐다.

같은 날 남양유업은 회사 대표 제품인 '맛있는우유GT(900㎖)' 출고가를 약 4.6% 올렸다. 매일유업도 우유는 4~6%, 가공유는 5~6%, 발효유 및 치즈는 6~9% 인상했다.

백미당은 당시 "제철 국산 식자재 등 좋은 원료를 사용하면서도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왔다"라며 "최근 원유대 인상 및 인건비, 물류비 상승 등 가격 압박 요인이 지속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약 34가지 메뉴 판매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