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자산 매각”…태영그룹, 태영건설 '자금 유동성 확보' 총력

물류사업 계열사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막바지 매각대금, 태영건설 유동성 제고 자금 지원 활용

2023-10-18     김민석 기자
여의도

태영그룹 지주회사인 TY홀딩스가 핵심 자회사 매각을 결정하면서 태영건설의 자금 유동성 위기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Y홀딩스는 그룹 내 물류사업 회사인 태영인더스트리의 매각이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수의향자와 구체적 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 실사 등 형식적인 절차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태영인더스트리는 울산‧평택을 거점으로 한 그룹 내 알짜 계열회사로, 곡물 싸이로‧액체화물 탱크터미널 운영 등 물류사업을 수행하며 지난 1990년부터 오랜 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온 계열사다.

TY홀딩스 관계자는, “해당 매각대금은 전적으로 태영건설 유동성 제고를 위한 자금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우량 자산 매각을 통해 자금 지원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주주의 사재출연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달 태영건설은 “그룹 차원의 지원과 PF(프로젝트파이낸싱) 구조 개편으로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며 “상반기 수익성이 반등한 것은 물론 현재 미분양‧미입주된 주요 사업장이 없고, 부실가능성이 존재하는 미래 프로젝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규모가 큰 사업장 및 미착공사업장에 대해서는 일부 시행 지분을 매각하거나 사업 철수를 진행 중”이라고 관련 위기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