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 시리아 내 이란혁명수비대 시설 2곳 보복 공습...중동 정세 혼돈

미 국방부 26일 새벽 시리아 동부 이라크 접경 아부 카말 인근 2곳 공습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탄약고와 무기저장고 등 군사시설 최근 미군이 이라크 12회, 시리아 4회 등 이란 배후의 무장 세력에 계속 피습 중동 주둔 미군에 친이란 무장단체 위협 커지자 바이든 대통령 보복 공격 명령

2023-10-27     최석진 기자
시리아

미 국방부는 26(현지시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시리아 동남부 지역 군사시설 중 탄약고와 무기저장고 등 2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오전 430분께 이라크 접경인 아부 카말 인근에서 미군 F-16 전투기 두 대가 정밀무기로 이들 시설을 성공적으로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중동지역에서 이라크와 시리아 등의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자 미군이 직접 보복공격을 한 것이라고 로이터와 AP 통신이 전했다. 미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군과 연합군은 이라크에서 최소 12, 시리아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세력으로부터 4회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총 21명의 미군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대부분이 외상성 뇌 손상을 입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미군의 공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중동 주둔 미군에 대한 친이란 무장단체들의 위협이 커지고 공격도 늘어나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결국 보복 공격을 지시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