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에 원전 수출 '한발짝 더'…한수원, 최종 입찰서 제출

체코 발주사 EDUII, 내년 상반기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29년 건설 착수·2036년 상업운전 목표 원전 건설 계획

2023-11-01     안준용 기자
체코

한수원이 공 들이고 있는 체코 원전 수주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은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발주사(EDUII)에 신규원전 건설사업 참여를 위한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은 1200MW급 원전 1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체코 측은 두코바니 지역에 2029년 건설 착수, 203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신규원전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EDUII는 지난해 3월 한국, 미국, 프랑스 등 3개 나라의 공급사를 대상으로 입찰 안내서를 발급했으며, 한수원을 비롯한 공급사들은 지난해 11월 최초 입찰서를 제출한 바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EDUII는 내년 상반기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협상 과정을 거쳐 내년 말까지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라면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수원과

입찰서 제출 이후 EDUII와 한수원은 최초 입찰서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 등의 과정을 통해 입찰서 내용을 확인하고 명료화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한수원은 이 과정에서 확인한 발주사의 추가 요청사항들을 충실하게 반영해 팀코리아(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와 함께 수정한 최종 입찰서를 작성한 것이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 8월 체코 원전 부품 설계 및 제작 전문기업인 UJP사 등과 ´제2차 한-체코 에너지국제공동연구 기술교류회´를 가지기도 했고 지난 9월에는 체코전력산업연합 대표단을 초청해 원전 수출 등에 대한 실질 협력을 논의하는 등 루마니아에 이어 동·중부 유럽 국가인 체코에 한국형 원전 수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