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온라인 플랫폼서 보험 비교·가입 한번에…'비교·추천 서비스' 확대

생·손보 40개사, 핀테크 11개사 참여…내년 1월부터 車보험·실손 등 서비스

2023-11-01     김수영 기자
[출처=생명·손해보험협회]

이르면 소비자들은 내년 초부터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한 곳에서 비교하고 선택해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생명·손해보험협회에서 제공하는 '보험다모아'를 통한 비교·추천만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같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1일 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는 핀테크업계와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의 원활한 준비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22개 생보사와 18개 손보사, 11개 핀테크사 등 총 50여개사가 참여한다.

이번 비교·추천 서비스는 지난 7월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한 11개 핀테크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사의 온라인 보험상품을 쉽게 비교하고 소비자들은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보험상품을 선택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각 생·손보사 및 핀테크사들은 비교·추천 서비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필요한 원칙과 협력사항 등을 상호 확약했다. 보험사들과 핀테크사들은 내년 1월 중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 실손의료보험, 저축성보험 등을 대상으로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각 업권은 이날 협약 체결에 앞서 비교·추천 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 표준화 논의를 통해 표준 API 명세서 등을 마련했다. 향후 서비스의 준비 및 운영 관련 협의, 협약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각 회원사를 대표로 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보험업권은 새로운 판매채널을 통해 소비자 편의를 증진시키고 디지털 방식의 보험서비스를 확보하며, 핀테크업계는 보험상품 취급 등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어렵게 도입된 비교·추천 서비스가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보호 및 편익 제고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비교·추천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새 서비스가 도입되는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제도개선·보완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