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 전격 방문…1시간 동안 환담

2023-11-07     강혜원 기자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를 전격 방문하여 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윤 대통령이 사저 입국에 들어서자 박 전 대통령은 사저 건물 현관 계단 아래까지 내려와 윤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했다. 지난해 4월 윤 당시 대통령 후보자가 박 전 대통령을 방문했을 때는 박 전 대통령이 집 안에서 맞은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다, 들어가시죠”라며 윤 대통령을 사저 안으로 안내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정원이 잘 갖춰진 느낌이 든다”고 말하자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온다고 해 며칠 전에 잔디를 깨끗이 정리했다, 이발까지 했다”고 웃으며 답했다.

윤석열

이어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거실에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이도운 대변인, 유영하 변호사가 배석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1시간가량 환담을 가졌다.

한편 이날 만남은 지난달 26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 지 12일 만에 재회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와 칠성 종합시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지역 경제 상황을 파악하고 여론을 청취한 뒤 박 전 대통령의 사저로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