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北위성발사에 역내 불안 야기 강력규탄"

3국 외교장관 "北위성발사, 역내 불안 야기 강력규탄" 오는 26일 부산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앞두고 있어

2023-11-25     허서우 기자
박진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24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정찰 위성 발사에 대해 "역내 긴장을 고조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전화통화를 통해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무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한미일 3국 장관들은 통화에서 북한의 무책임하고 불법적인 행동에 대응해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 따라 긴밀한 3국 협의를 계속할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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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또 유엔 안보리 이사국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북한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들어가는 재원을 차단하고 북한의 조달 활동을 막기 위해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도 한미일 외교장관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3국 공동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며 긴밀히 공조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북 대응을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한국 정부가 지난 22일 9·19 남북 군사합의 일부 조항을 효력정지한 것은 국민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방어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미측은 '북한의 지속적 합의 위반에 대한 정당하고 절제된 대응'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일측도 한국의 결정을 존중하며 필요성을 이해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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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은 북한이 국방성 성명으로 9·19 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며 추가 도발을 위협한 데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긴밀히 대비하기로 했다.

가미카와 외무상과 왕 부장은 오는 26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앞두고 있다. 북한 문제를 3국 회의와 이를 계기로 열리는 한중, 중일 등 양자 회담에서도 비중있는 의제로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위키리크스한국=허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