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12 정품인데 '가품'이라며 수리거부

2023-12-04     민희원 기자
아이폰12

최근 애플의 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정품으로 수리받았던 제품에 가품이 의심된다며 수리를 거부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27일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9월 경 아이폰12 모델을 수리하려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애플 고객센터를 방문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고객 센터 측에서 A씨의 스마트폰이 가짜 아이폰이라면서 수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A씨는 "센터 측에서 제품을 보더니 '이 제품은 후면 유리를 제외하고 인클로저 부분 색상이 정상 제품과 다르다'며 서비스 접수를 거부했다"면서 "이 곳을 방문하기 약 한 달 전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애플 서비스센터에서는 정상적으로 AS를 받았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어이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같은 사실을 해당 서비스센터에 말했음에도, 센터 직원은 '가품으로 판정됐기 때문에 서비스를 해 줄 수 없다. 이동통신사에 문의하라'는 말만 반복했다"며 "더 어이 없는 건, 통신사에 개통 이력과 일련 번호 등을 전달하고 확인했더니 정품이 맞다고 답변이 왔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 본사에서도 정품이 맞다고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원주시 애플 서비스센터 측은 통신사 측의 답변을 들고 온 A씨에게 '애플 본사 정밀 진단 이후 최종적으로 정품이 확인되면 수리를 진행해주겠다'며 여전히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애플 측은 "현재 해당 사항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