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정년 퇴직대상자, 내년부터 현대차·기아 25% 할인 받는다

2023-12-13     민희원 기자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정년퇴직 대상자들이 내년부터 퇴직 당해 연도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와 기아 차종을 2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내년 1월 1일부터 임직원 복지 확대 차원으로 정년퇴직자 대상 현대차·기아 차량 할인 구매 제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할인 구매 제도는 퇴직대상자 1인당 1대로 제한되고, 대상 차종은 현대차의 경우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 중형 SUV '싼타페'급 이하, 기아는 세단 부문 'K8', SUV는 '쏘렌토'급 이하다. 제네시스의 경우 구매 혜택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복지제도의 일환으로 근속 25년 이상 임직원에 한해 2년 주기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 전 차종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기아가 자사 브랜드에만 할인 혜택을 주는 것과 비교해 적용 폭이 더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대차·기아가 '평생사원증' 제도를 도입해 25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 정년퇴직하는 경우 2년(기아 3년)마다 신차 가격의 25%를 할인해 주는 것과는 다르게, 현대모비스는 정년퇴직자만 1t(톤) 트럭과 같은 상용차를 퇴직 전년도에 한해 1인당 1대 구매할 수 있도록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내년부터 실행되는 정년퇴직자 대상 차량 할인 제도는 '평생사원증' 제도와는 다른 개념"이라면서 "퇴직을 곧 앞두신 분들의 복지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