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美 공장 직원 비위행위” 사실 확인해 보니..

오스템임플란트는 언론에서 보도한 미국 현지법인의 공장증설 과정에서 직원의 비위행위에 대해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사실을 확인한 결과 공장 직원 비위행위는 없었고,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보도 등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스템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미국법인 생산본부 증설 공사가 중단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사유는 언론에서 보도한 시공사와 짠 직원의 비위행위 때문이 아니라, 받아들이기 힘든 추가 대금 요구, 시공사와 하청 업체와 문제 등으로 인한 공사 일정 지연 때문”이라며 “회사나 본사의 임원은 잘못된 일을 덮으려 한 어떠한 행위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이러한 사실관계에 대해 해당 언론에 정정 보도를 요청할 계획이며, 사실이 아닌 보도 내용은 회사와 직원 당사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기에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법적 조치를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MBN은 시공사인 C사가 허위로 자재비를 꾸며 청구했고, 자재 주문과 대금이 지급되지 않았으며 오스템 현지법인 실무담당자 A씨와 주재원 B씨가 이를 알면서도 본사 측에 허위 보고하는 등 비위행위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MBN은 일이 불거진 이후에도 본사 임원이 C사와 계속할 방안을 검토하라 지시했다며 본사가 직원 비위를 알면서도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오스템은 공사중단과 관련해 “시공사인 C사 측은 지난 9월 설계변경, 원가상승 등의 사유로 300만 불 규모의 공사대금 증액요구를 해왔고 이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공사의 여러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오스템 관계자는 “해당 직원들은 개인 통장 거래 내역 공개를 동의할 정도로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비위에 관한 내용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며 “미국법인에서도 담당자들에 대한 내부조사를 진행했으나 현재까지 비위와 관련해서 특별한 내용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