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진입 시동거는 KG모빌리티, 이르면 내년 1분기 출격 예고

2023-12-15     민희원 기자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가 인증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와 전국 자동차매매사업조합 연합회는 중기부에 신청한 사업조정을 철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KG모빌리티와 중고차 업계가 상생 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KG모빌리티와 중고차 매매단체는 현대·기아차가 체결한 상생 협약에 준하는 수준에서 합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생 협약이 체결된 만큼 KG모빌리티는 조만간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KG모빌리티의 인증 중고차 사업은 5년·10만㎞ 이내 KG모빌리티 브랜드 차량을 매입해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쳐 판매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앞서 KG모빌리티는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과 함께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발표 직후 중고차 매매 업계로부터 사업조정 신청이 접수되면서 상생 협약을 체결했고 사업조정 절차를 종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상생 협약 체결에 따라 수년간 이어진 완성차 업계의 인증 중고차 시장 진출 갈등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 그리고 롯데렌탈 등 렌털업계와 협의를 마친 것은 물론 중고차 업계가 오랜 기간 과제로 꼽아왔던 공제조합 설립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인증 중고차 사업은 내년 1분기부터 준비해 소비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