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새로 내년 가격 인상…인상률 등 이번주 발표 전망

"연내 인상 없어…인상 시점 등 조만간 발표 예정"

2023-12-18     최문수 기자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소주 제품 새로와 처음처럼 가격을 내년 중 인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상 시점, 인상률 등 구체적인 계획은 이번 주 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새로와 처음처럼 가격을 연내 올릴 계획이었으나 정부와 소비자 반응을 살펴 내년으로 미룬다. 이번 가격 조정은 소주만 해당되며, 클라우드와 크러시 등 맥주는 제외된다.

경쟁사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후레쉬와 오리지널 제품 출고가를 6.95% 올린 탓에, 하이트진로 역시 유사한 수준으로 조정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 롯데칠성음료는 두 제품 가격을 연내 올릴 예정이었다. 지난 7일에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개최된 IR 콘퍼런스콜에서 연내 가격 인상 계획을 직접 언급한 바도 있다.

정부는 주류에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하는 등 주류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일 종가세 적용 대상인 국산 주류 과세 시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하는 '주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국세청은 14일 주세 기준판매비율심의회를 열고 국산 소주 판매비율을 22%로 결정했다.

지금까지는 반출가격 그대로를 과세 표준으로 삼아 세금을 메겨왔다. 앞으로는 반출가격에 기준판매비율을 곱한 만큼을 뺀 뒤 세금을 매기게 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연내 인상 계획은 없고 조만간 인상률, 시점 등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