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재출시했다…KGM, 403km 주행가능한 코란도EV 택시 모델 사전 계약 진행

2023-12-19     민희원 기자
코란도EV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준중형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을 '코란도EV'로 이름을 변경하고 택시 모델을 추가해 내년 6월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코란도EV는 코란도 플랫폼을 사용한 전기 SUV다. 2022년 2월 출시해 유럽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나 배터리 공급망 어려움으로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KGM는 새로운 배터리 및 모터, 주요 사양 등 상품성을 강화하고 가성비를 앞세워 국내에 재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중형 택시 기준을 충족한 택시 전용 트림을 추가하고 내년 5월까지 사전 계약을 진행한다.

새롭게 출시하는 코란도EV 배터리는 토레스 EVX에 적용하여 안전성과 내구성을 검증받은 73.4kWh 용량의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로 1회 충전 403km의 주행거리를 달성해 택시 모델의 경우 1일 영업 운행 거리로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을 한 감속기를 통해 최고 출력 207마력(ps)과 최대토크 34.6kgf·m의 동력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장시간 차내 운전을 지속하는 운전자를 위하여 편의 사양을 비롯해 주행 안전 사양 등을 대거 기본 적용했다. 오랜 운전에 도움을 주는 운전석 8way 전통시트&전동식 4way 럼버서포트, 운전석 통풍&히팅 시트를 비롯해 Full LED 헤드램프, 9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 패키지가 기본 적용됐다.

특히 긴급제동보조, 전방추돌경고, 차선이탈경고, 차선유지보조, 안전거리경고, 운전부주의경고, 중앙차선유지보조, 앞차출발경고, 전방주차보조경고, 스마트하이빔 등 안전 사양(ADAS) 등도 함께 기본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 모델의 경우 택시 미터기 장착을 위한 사전 배선 작업과 바닥 오염 방지를 위한 PVC 플로워 매트, 겨울철 주행가능거리 축소 방지를 위한 개별 히팅시스템등을 추가 적용했다.

코란도EV 택시 사전 계약 고객은 주행거리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모터 부분의 보증기간을 경쟁사(10년·16만km)보다 확대 적용하여 국내 최장 10년·30만km까지 보증 가능하다. 배터리도 토레스 EVX와 동일한 국내 최장 10년·100만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코란도EV 택시 사전 계약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일시불 구매 고객에게는 코란도 EV 전용 타이어(18인치)를 보증기간 내 1회 무상 교환해 주며, 할부 상품 이용 고객에게는 무이자 60개월(선수금 50%)의 혜택을 제공하여 1일 8000원대의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코란도EV의 판매 가격은 출시 시점에 최종 결정 예정이며, 택시 모델은 사전 계약으로 인해 판매가격을 ▲개인택시 간이과세자는 3930만원~3980만원 ▲법인·개인택시 일반과세자는 4323만원~4378만원 수준으로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2000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