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보이스피싱 예방 총력전…올해 192건 막아

2023-12-21     강정욱 기자
DGB대구은행이

DGB대구은행은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고자 한 노력에 따라 매년 예방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2023년 DGB대구은행이 피해를 막은 보이스피싱은 192건으로 금액은 약 62억원 규모다. 예방 교육 및 고객을 우선한 직원 관심도를 기반으로 2023년 지점 관할 경찰서에서 31차례의 감사장을 수여받았으며, 다양한 예방 사례를 전사적으로 공유해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알리고 있다.

대구은행은 20~3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도 막았다. 지난해 여름쯤 한 지점 직원이 20대 남자고객이 퇴사 예정인 관계로 거액의 생활비가 필요하다고 말하자 실제 퇴직 여부를 확인하고 부모님과 통화를 한 후 보이스피싱을 예방해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최근에는 전 직원이 보이스피싱 예방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 청원경찰이 불안한 모습으로 지점에 들어서는 고객을 눈여겨보다 은행 창구에서 거액을 인출하는 모습을 본 후 창구 직원에게 바로 사실을 알려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것. 

DGB대구은행 서울영업부, 달성공단영업부는 2023년 상반기 피해예방 우수 영업점으로 선정돼 대구경찰청의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본부의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다양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및 체계가 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DGB대구은행 지점 직원들은 은행 창구에서 고객이 고액 현금을 인출할 경우 반드시 보이스 피싱 안내와 맞춤형 금융사기예방진단표 작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피해 예방 사례 다수는 예방진단표에서 사기범이 지시한 대로 고객이 모두 문제없음으로 표기하더라도 고객을 유심히 살핀 직원이 끈질기게 설득하고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피해를 막기도 했다. 

전방위적인 대고객 예방 광고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공동 예방에 나서고 있다.

작년 대구도시철도 3호선 수성못역에 금융안전테마역사를 조성해 보이스피싱 예방 광고를 선보인 게 대표적이다. 대구경찰청과 긴밀한 협조체재를 위한 협약을 지난 8월 4일 체결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DGB대구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 관계자는 “금융 사기 수법은 나날이 지능화·고도화되고 있지만 금융기관 역시 고객과 함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보다 강화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구축 운영해 사고예방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