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크리스마스' 전국 대설특보…최대 7cm 눈 쌓여 빙판길 사고 주의보

2023-12-25     강혜원 기자

크리스마스이자 월요일인 25일 서울, 인천, 경기남부와 강원중부산지, 충남(홍성), 전북(무주)에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시간당 1∼3㎝가량의 강한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오늘 총 예상 적설량은 2~7㎝로 예보됐다.

충북과 전남권, 경상서부내륙, 제주도 산지에도 최대 7㎝ 눈이 내리겠다.

충북과 전남권, 경상서부내륙에도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오전까지 수도권과 충청북부를 중심으로 강약을 반복하며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눈이 쌓여 얼면서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는 등 교통안전에 유의하고, 보행자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0.9도, 수원 -2.5도, 춘천 -6.0도, 강릉 0.2도, 청주 -2.1도, 대전 -2.4도, 전주 -1.2도, 광주 -0.4도, 제주 6.3도, 대구 -3.8도, 부산 -0.8도, 울산 -2.8도, 창원 -3.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7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권·호남권·대구는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한편, 제주지역 대설특보가 전면 해제되면서 폭설로 마비됐던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도 재개됐다.

그러나 제주도 산지와 북부 중산간 도로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돼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한라산 입산도 전면 통제됐다.

그동안 내린 폭설과 강풍으로 사고가 잇따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된 피해 신고 건수만 48건이다.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는가 하면 고립되기도 했다.

차량 간 충돌사고와 미끄러진 차량에 보행자가 치이기도 했다. 또한 보행자가 눈길에 미끄러져 다치는 사고도 속출했다.

그동안 내린 폭설과 한파 영향으로 무와 양배추 등 월동채소와 미수확 노지감귤, 무가온 시설감귤류 언 피해 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월동채소는 언 피해 발생 후 저온이 지속되자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