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의 학살”…이스라엘, 가지지구 난민촌에 ‘악몽 폭격’

이스라엘, 성탄절에도 가자지구 공습 강행 도로 폭격해 구급차 이동 막아…치료 불가 네타냐후 총리 “승리할 때까지 안 멈출 것”

2023-12-25     안준용 기자
이스라엘의

성탄 전날에도 예외는 없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24일 팔레스타인 가지지구 난민촌을 폭격해 최소 7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주거지구 대상으로 공습을 강행했으며 민간인 사망자가 70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알자지라는 “크리스마스 악몽을 넘어 학살”이라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알 마가지’ 캠프의 콘크리트 잔해 속에 묻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이스라엘군도 주말 동안 벌어진 격렬한 전투에서 12명 이상의 병력이 사망하는 등 계속해서 손실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 대변인 아쉬라프 알-쿠드라(Ashraf Al-Qudra) 박사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가자 중심부에 있는 난민 캠프 사이의 주요 도로를 강타해 구급차와 민방위대가 부상자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막았다”고 비판했다.

팔레스타인 적십자사도 공습으로 인해 부상자들의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Khan Younis)에서도 강력한 공습이 보고됐지만 사상자 수는 즉각 파악될 수 없는 상황이다.

크리스마스

한편, 벤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는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승리를 얻기 전까지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하마스를 향한 더 강한 대응을 주문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