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김경률·민경우·구자룡 등 합류...전문가 출신 非정치인 전면 배치

과거 운동권 출신으로 운동권 청산 나선 민경우, '조국흑서' 저자 김경률 회계사 한지아 을지대 부교수, 구자룡 변호사, 장서정 보육·교육 플랫폼 '자란다' 대표 윤도현 대표 21세로 최연소 비대위원, 박은식 '상식과 정의를 찾는 호남대안포럼' 대표 유일한 현역 의원은 직전 지도부 최고위원 김예지(43) 비례대표 의원

2023-12-28     최정미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 전문가 출신의 20~ 40대 비()정치인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인선을 발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10명의 비대위 인선을 발표하고, 오는 29일 상임전국위원회 추인을 받아 공식적인 비대위가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50세인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11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한 비대위원장이 직접 인선한 지명직 비대위원은 8명이고, 3선 현역 의원인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당연직 비대위원이다.

45세 동갑인 한지아 을지대 재활의학 부교수, 구자룡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장서정 보육·교육 플랫폼 '자란다' 대표가 비대위원으로 참여했다최근 인재영입위원회가 영입한 윤도현 '자립준비 청년 지원(SOL)' 대표는 21세로 최연소 비대위원이 됐다. 39세인 박은식 '상식과 정의를 찾는 호남대안포럼' 대표도 합류했다.

국민의힘이

과거 학생운동권에서 활동하다 운동권 정치 청산을 주창하는 민경우(58) 대안연대 상임대표, '조국 흑서' 저자로 유명한 김경률(54) 회계사 등 이른바 '86' 세대도 합류했다86은 대학 진학률이 낮았던 1960년대생 가운데 대학에 다닌 1980년대 학번 중에서도 학생운동권에 몸담은 사람들을 지칭하는 용어다.

민경우, 김경률 비대위원을 포함해 7명의 비대위원이 '여의도 정치' 경험이 없는 인사들이다지명직 비대위원 중 유일한 현역 의원은 직전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김예지(43) 비례대표 의원이다한동훈 비대위는 기존 지도부와 비교해 한층 젊어졌고, 여성이 늘었다

한 위원장과 지명직 비대위원 등 9명의 나이를 합치면 400(평균 44.4). 지난 3·8 전당대회로 출범했던 김기현(64) 전 대표와 김병민(41)·김재원(59)·조수진(51)·태영호(61)·강대식(64) 전 최고위원 및 장예찬(35) 전 청년최고위원 7명의 평균 나이(53.6)보다 10살 가까이 젊어진 셈이다

국민의힘

여성은 3(한지아, 장서정, 김예지)이 포함된 점도 눈길을 끈다. 대부분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호남권 출신이다

한편 한 위원장은 상임전국위 추인 절차를 마치면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비대위원 인선 배경을 설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