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의 악몽' 한국인 2명 17일 만에 괴한으로부터 석방

석방된 한국인 2명 건강 상태 양호 정부, 인질 석방 위해 노력해 와

2023-12-30     박종진 기자
ⓒ연합뉴스

나이지리아 현지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대우건설 소속 한국인 2명이 풀려났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남부 리버스주에서 지난 12일 이동 중 무장 괴한에 붙잡힌 한국 국적 국민 2명이 전날 석방됐다. 이들은 대우건설 소속 직원들로 전해진다.

외교부 당국자는 "(풀려난) 우리 국민 2명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며 "병원 검진 후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 가족과 통화했다"고 전해다. 하지만 납치 사건 현장에 함께 있던 현지 경호원 4명 및 운전사 2명이 무장 단체원의 총격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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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석방된 직원들을 위로하고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정부가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당일 사건을 인지한 즉시 재외국민보호대책위원회를 설치해 인질 석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아울러 대우건설 역시 플랜트 사업본부장을 현지로 급파해 본사와 현지에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공식, 비공식 라인을 통해 사태 해결을 위해 대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