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로, 평산마을로...새해 벽두부터 한동훈-이재명 선명성 경쟁

2024-01-02     강혜원 기자
이재명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방문한다.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첫 대구행이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윤재옥 원내대표, 장동혁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함께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이어 지역 언론이 주최하는 신년교례회에 함께한다.

한 위원장은 대구 방문에 앞서 이날 오전 대전 국립대전현충원에 참배하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앞서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재임 시기인 작년 11월 법무 정책 현장 점검 차원에서 대구와 대전 등 지방을 돌면서 현역 정치인 못지않은 행보를 보여 주목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예방하고 오찬을 함께 한다.

이 대표는 지도부와 함께 문 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새해 인사를 전하고, 이낙연 전 대표가 탈당 및 창당을 시사한 것을 비롯한 극심한 당내 분열상과 관련한 조언도 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새해 첫날인 전날엔 국립서울현충원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과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잇달아 참배했고,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이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총선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내홍이 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재명 지도부'의 정통성을 부각하고 단합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