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밥콕, 글로벌 잠수함 시장 공략 협력 강화

2024-01-12     박응서 기자
정승균

한화오션이 글로벌 잠수함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해 영국 밥콕과 협력을 강화한다.

한화오션은 닉 하인 밥콕 인터내셔널 국제 부문 총괄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11일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글로벌 잠수함 시장 수요에 맞춘 최적 솔루션 제공을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밥콕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대한민국과 영국 정부 간 체결된 양국 방산 공동 수출에 관한 양해각서와 상호 방위력 협력 심화를 위한 파트너십 의향서 취지를 실천하는 민간 기업 간 교류다.

영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방산기업 밥콕은 영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잠수함의 생애주기 간 후속 군수지원(ISS)을 전담하는 등 잠수함 유지보수, 부품 조달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적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세계 최고의 디젤 잠수함 경쟁력을 보유한 한화오션과 협력 강화하며, 한화오션이 건조 중인 장보고-III 프로젝트에 참여, 제품의 기술적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

닉 하인 총괄은 “현재 글로벌 방산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장보고-III 잠수함을 탄생시킨 한화오션의 기술 역량과 연구개발 노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방문이었다”며 “밥콕은 매우 우수한 잠수함 설계 및 건조 능력을 보유한 한화오션과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해 양사가 팀을 이뤄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와 캐나다 CPSP(Canadian Patrol Submarine Program) 사업에 장보고-III급 잠수함을 제안하고 있는데, 밥콕과 협업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 겸 부사장은 “한화오션과 밥콕은 상호 보완적 제품군과 능력을 통해 플랫폼 수출 및 ISS 사업화 분야의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글로벌 잠수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