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금리에 인기”…신생아 특례대출, 출시 7일 만에 2.5조원 접수·9631명 신청

올해 출산가구에 대해 최대 5억원 주택 구입자금 대출 시행 국토부 “실수요자 출산가구의 주거비 부담 완화에 기여하길”

2024-02-06     안준용 기자

신생아 특례 대출이 출시 일주일만에 9600여 명이 신청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HUG(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1월 29일부터 개시된 신생아 특례 대출은 지난 4일까지 총 9631건, 2조4765억원을 접수받았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한 가구에 대해, 연소득 1억3000만원 이하 및 일정 금액 이하의 순자산 보유액 요건 등을 갖추면 저리의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다. 최저 1.6% 금리로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까지 주택 구입자금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전체 접수분 중, 디딤돌 구입자금 대출은 7588건에 2조945억원,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은 2043건에 3820억원으로, 구입자금 수요가 많았다. 또한, 디딤돌 대출 중, 대환 용도는 6069건, 1조6061억원, 신규 주택 구입 용도는 1519건, 4,884억원으로, 금리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대출을 저리의 신생아 특례 대출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버팀목 대출 중, 대환 용도는 1253건, 2212억원, 신규 주택 임차 용도는 790건, 1608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출시 첫날인 1월 29일에는 작년부터 신생아 특례 대출을 기다려온 신청 대기자가 일시에 몰려 1시간에 가까운 대기 시간이 있었으나, 30일부터 대기 없이 안정적으로 대출신청 접수가 이뤄졌다.

대출 접수분은 자산과 소득 심사 등을 거쳐 대출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며, 심사결과에 따라 실제 대출 실행금액이 당초 신청금액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출자금 집행은 차주의 자금소요 시점에 맞춰, 차질 없이 심사를 진행해 실수요 출산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해 나갈 계획”ㄹ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