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P500, 사상 첫 종가 5,000선 돌파…기술주가 상승 견인

2024-02-10     최정미 기자
뉴욕증권거래소의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넘어섰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8.70포인트(0.57%) 오른 5,026.61로 마감했다.

앞서 S&P 500지수는 전날 최초로 5,000선을 돌파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5,000고지를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S&P 500지수는 이날 거래가 시작하자마자 5,000을 돌파했다.

AI(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심리가 확산한 것이 지수 상승의 원동력이었다.

특히 자체 AI 칩 개발을 추진 중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5조~7조 달러(약 6천600조~9천300조 원)의 펀딩을 추진 중이라는 언론 보도는 AI와 반도체 종목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다.

이날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3%대 급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아마존, 알파벳도 강세를 보였다.

MS의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으로 3조1천25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애플이 지난해 7월에 세웠던 역대 최고 시총 기록(3조900억 달러)을 넘어섰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이날 196.95포인트(1.25%) 오른 15,990.66에 장을 마쳤다.

다만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64포인트(0.14%) 하락한 38,671.69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