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영업익 2천억’ 장두현 약속 순항하고 있나?

보령 “오는 2026년 목표” 자신감

2024-02-13     조필현 기자
[제공=보령]

보령 장두현 사장(사진)은 지난해 자신감에 찬 목표를 발표한다. 오는 2026년 매출 1조 원과 영업이익 2,000억 원 달성이 주된 내용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목표는 현재 순항하고 있을까.

13일 보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8,596억 원과 영업이익 68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 20.6% 증가한 수치다.

2022년 매출 7,604억 원과 영업이익 566억 원, 2021년 6,272억 원과 414억 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하고 있다. 

보령은 ‘항암제 경쟁력’을 토대로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시장 점유율 1위라는 사업적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항암제 처방액 규모는 약 3조 원대로 이중 다국적 제약사 제품이 76.4%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처방액 상위 10개 기업 중 국내사는 4위인 보령(2,478억)이 유일하다. 현재 보령은 항암제부터 항암보조 치료제 등 30여 종을 공급하고 있다. 

장두현 사장은 “K-제네릭 항암제의 개발을 통해 암 환자에 대한 최적의 치료 여건을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사업적 성과를 넘어 다빈도 필수 항암제의 국산화에 대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과 경제성을 갖춘 항암제를 환자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보령은 올해 HK이노엔과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공동 판매에 나선다. 

카나브와 케이캡은 연간 매출 1,000억 원이 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공동 판매 품목은 케이캡 전 제품(케이캡정, 케이캡구강붕해정)과 카나브 제품군 4종(카나브, 듀카로, 듀카브, 듀카브플러스)이다.

곽달원 HK이노엔 사장은 “블록버스터 신약을 탄생시킨 보령과의 협력은 그동안 찾아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시도”라며 “신약 성공 경험과 영업·마케팅 역량을 상호 공유하면서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