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에 패널 공급 확대…실적 반등 기대감↑

2024-02-14     민희원 기자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2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최근 삼성전자와 OLED 및 액정표시장치 패널 장기 공급 계약에 합의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5년간 삼성전자에 W-OLED 패널 500만대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55형, 64형, 77형, 83형 등 4개의 OLED TV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일각에선 LG디스플레이가 42형, 48형 패널을 추가로 공급하면서 삼성전자 전 제품에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이 탑재될 것으로 파악했다.

올해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납품받는 규모는 70만~80만대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8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LCD 공급도 늘릴 계획이다. 올해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 LCD 패널을 500만~600만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에서는 "양사 협력으로 삼성전자는 OLED TV시장에서 공급을 늘려 입지를 강화하고 LG디스플레이는 패널 공급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OLED 패널 시장에서 80% 이상 차지하고 있다. 특히 80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 패널을 양산할 수 있는 업체는 LG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유일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고객사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