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KBIS 2024서 녹물·염소 걸러주는 수전 공개

LG전자가 최초로 거실·주방뿐만 아니라 욕실에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욕실 솔루션을 마련했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오는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는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이하 KBIS) 2024'에서 Up your Bath experience(욕실 경험을 높이다)를 주제로 한 욕실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욕실이 개인의 휴식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고객 경험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더욱 깨끗한 물로 즐기는 기분 좋은 샤워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 이에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가 공개한 샤워 수전은 고성능 필터를 탑재해 녹·잔류염소 등을 효과적으로 걸러준다. 이는 샤워할 때 노후화된 배관에서 발생되는 녹물이나 수돗물에 첨가된 염소 성분이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을 감소시켜준다.

또한 샤워 수전 본체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물 사용량에 따른 필터 교체 시기가 표시된다. 특히 샤워도중 갑자스럽게 차가워지거나 뜨거워지는 수온에 대한 고객 페인포인트를 해결했다. 

해당 제품에 적용된 수온 유지 시스템은 물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준다. 고객은 본체 디스플레이에서 원하는 수온을 직접 설정이 가능하다.

특히 샤워 시 본체 내부에서 흐르는 물을 사용해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원 연결 없이 샤워 수전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욕실 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해 주는 에어케어 제품, 유용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 미러 등의 욕실 솔루션 컨셉도 함께 공개한다.

에어케어 제품은 실내 온·습도를 관리한다. 제습과 난방을 동시에 활용해 실내 공간을 빠르게 건조하고, 온풍으로 체온 유지가 가능하다. 

스마트 미러는 욕실에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해당 제품을 통해 고객은 샤워 수전의 물 사용량, 필터 상태 등 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어린이를 위한 양치법과같은 유용한 비디오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욕실 가전을 통해 스마트 홈 솔루션 영역이 보다 확대됐다"며 "집에서 즐기는 보다 가치 있는 시간을 위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