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무인 우주선 이틀째 양호한 상태 유지…"달 착륙 시점에 넘어졌을 수도"

오디세우스 살아있고 건강, 충전도 양호, 배터리도 100% 달 착륙 지점에서 발이 걸려 부드럽게 넘어졌을 수도 계획대로 완벽한 연 착륙에 성공하지 못했음을 시사한 셈

2024-02-24     민희원 기자
인튜이티브

미국의 민간 무인 우주선 개발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23일(현지시각) 달에 착륙한 무인 우주선 '오디세우스'가 이틀째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이날 오전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오디세우스가 살아있고 건강하다"면서 "착륙선의 원격 측정과 태양광 충전도 양호하다"라고 설명했다.

스티브 알테무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 항공우주국(NASA)와 함께 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오디세우스가 착륙 지점에서 발이 걸려 부드럽게 넘어졌을 수 있다"면서 "이 착륙선의 방향이 (달) 표면 쪽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주선의 태양광 충전은 잘 이뤄져 100% 충전 상태라고 덧붙였다.

무인

앞서 회사 측 오디세우스 착륙 직후 희마한 신호를 감지했다고 밝힌 뒤 약 2시간이 지나 오디세우스가 수직으로 선 채 데이터를 전송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우주선의 현 상태에 대한 설명을 번복하면서 계획대로 완벽한 연착륙에 성공하지는 못했음을 시사한 셈이다.

이번 임무는 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이하 CLPS)'의 일환이다. CLPS는 NASA가 민간 기업을 활용해 무인 달 탐사를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디세우스에는 NDL을 포함한 NASA의 과학장비 6개가 탑재됐다. NASA는 오디세우스에 탑재된 장비들이 달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2026년 하반기 우주비행사들을 달에 보내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3단계'에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 성공은 정부 기관이 아닌 민간 업체로 세계 최초 달에 착륙하는데 성공했다는 기록을 세웠다.

알테무스 CEO는 오디세우스가 미 중부시간 기준으로 전날 오후 5시 24분(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24분) 달 남극 인근에 착륙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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