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에코프로비엠 퀘백 공장 스마트물류 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

2024-03-06     민희원 기자
SK온-포드합작캐나다퀘벡공장가상도.

현대무벡스가 에코프로비엠 캐나다 퀘벡 공장의 스마트물류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올해 2차 전지 신사업 성과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6일 현대무벡스에 따르면, 지난 1월 에코프로비엠과 약 200억 원 규모 통합 물류자동화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착수해 202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SK온, 포드와 합작해 캐나다 퀘벡에 초대형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약 1조 2000억원이 투입됐으며, 2026년 완공 후 연간 4만 5000톤(전기차 54만대 분)의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무벡스는 해당 공장에 자동창고시스템을 비롯한 양극재 공정에 필요한 다양한 핵심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회사의 기술로 개발된 SRM(2세대 스태커크레인), AGV(무인 이송로봇). WMS(고속 수직반송기 등의 첨단 장비와 함께 통합제어) 등 고도화된 물류 IT 솔루션까지 일괄 공급할 방침이다.

현대무벡스 기술로 개발된 AGV는 전 방향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회사는 양극재 공정에 20대 이상 투입할 예정이며, 생산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외에도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2차 전지 스마트 물류 사업에 진출한 이후, 배터리 공정에 이어 소재 분야까지 신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배터리 소재 기업들이 건립하는 구미 양극재 공장,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공장 등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에코프로HN 초평2캠퍼스 자동창고도 수주했다.

현대무벡스는 "고객사의 안정적인 북미 양극재 공급망 구축 사업에 최적의 스마트 물류시스템으로 일조할 것"이라며 "지난해 역대 최대 수주 성과를 올린 만큼 올해도 여세를 몰아 신규 수주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