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마케팅↑” 동아제약 ‘종합감기약’ 시장 되찾을 수 있을까?

작년 동화약품에 1위 내줘..판콜·판피린·콜대원 순

2024-03-14     조 은 기자
[제공=동아쏘시오홀딩스]

국내 종합감기약 시장 1위였던 ‘판피린(동아제약)’과 2위였던 ‘판콜(동화약품)’이 매출 구도 변화를 보인 가운데, 올해 동아제약이 마케팅 전환을 꾀할지 주목된다.

14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판콜은 347억 원의 매출로 1위를, 판피린은 325억 원의 매출로 2위를 기록했다. 

판콜이 판피린을 제친 것은 1968년 출시 이후 처음이다. 

반면 동아제약 측에 따르면 직거래를 포함한 약국 판매 매출로는 판피린이 402억 원, 판콜이 380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편의점에서 판피린(45억 원)이 판콜(130억 원)에 밀리면서 1위 자리를 내어주게 됐다.

이와 관련해 동아제약 관계자는 “판피린의 주요 판매처는 약국이라며 앞으로도 약국 매출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약국 직거래 사이트 답몰(DAP mall)로 유통채널을 이원화했는데, 아이큐비아에 답몰 매출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매출과 관련해서는 “편의점에서 판콜이 액상형인데 반해 판피린은 경구제로 판매 중인데, 액상형이 더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편의점 상비약 품목으로 한번 정해진 이상 개편은 어렵다.  

동아제약은 올해 TV 광고를 유지하고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추가하는 등 마케팅을 보강할 계획이다. 

한편 판피린과 판콜은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종합감기약이다. 

두 제품이 1,420억 원에 달하는 국내 종합감기약 시장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시장 판세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