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4월부터 ‘연합형 신약개발’ 프로젝트 추진 

2024-03-15     조 은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은 연합형 신약개발(FDD)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에 최종 선정돼 내달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FDD는 신약개발을 위한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기관 간 안전하게 공유할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FDD 플랫폼을 통해 신약개발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물 흡수, 분포, 대사, 배설, 독성 예측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 예측 솔루션을 ‘FLAP’(Federated Learning based ADMET Predictor)이라고 부른다. 

1차연도에는 사업별 구체적인 목표 설정과 연구개발 범위를 설계한다. 2차연도 이후에는 FDD 플랫폼을 구축하고 FLAP 동작을 확인해 고도화 및 확산한다. 

FDD 플랫폼은 2019~2022년 EU의 멜로디(MELLODDY) 사업을 모델로 기획됐다. 

EU 멜로디 사업에는 암젠과 아스텔라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엘, 얀센, 머크, 노바티스 등 10개 제약사와 5개 IT 기업, 2개 대학이 참여해 각자의 실험 데이터를 연합학습으로 공유하는 것을 실증했다. 

FDD 사업단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담당하며 데이터 소유자와 모델 공급자, 플랫폼 개발자를 선정한다. 

ADMET 데이터 소유자 20개 내외, 플랫폼 개발자 1개, AI 모델 공급자 15개 내외 등 산·학·연·병이 과제에 참여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화종 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장은 “이 사업을 통해 네트워크 기반의 ADMET 예측 솔루션을 개발해 시험분석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산업계와 학계, 연구소, 병원 등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