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투약 천만원” 유방암 신약 ‘엔허투’ 4월 급여 전망

2024-03-19     조 은 기자

1회 투약 비용이 약 1,000만 원에 달하는 유방암 신약 ‘엔허투(성분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약가 협상을 마치고 이르면 4월부터 급여화될 전망이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한국다이이찌산쿄·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엔허투’에 대한 약가 협상을 타결했다. 

2022년 9월 엔허투가 국내에서 허가받은 지 약 1년 6개월 만이다. 

엔허투는 이달 말로 예정된 보건복지부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시되고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 

이르면 오는 4월부터 급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약은 허투(HER2) 양성 유방암의 혁신 신약이다. 

‘1회 이상 치료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와 ‘2회 이상 치료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 환자‘가 급여화 대상이다. 

3주 간격으로 맞아야 하는 엔허투는 한 달만 급여가 늦어져도 2회 투약에 해당하는 2,000만 원이 필요해 급여화 목소리가 높다. 

유방암 환우들은 건강보험 본인부담금 비율을 높여서라도 신약을 하루빨리 사용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곽점순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회장은 “엔허투 보험 급여에 대한 환자들의 기다림이 크다. 한유총회 홈페이지와 유선 전화 연락을 통해 많은 환자가 지속해서 연락이 오는 상황”이라며 “말기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위해 혁신 신약에 대한 조속한 보험 적용이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