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 699명 평균 나이 56.8세…남성이 86%, 20대 후보 4명

2024-03-23     유 진 기자
제22대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 출마하는 지역구 후보자 가운데 86%는 남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2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총 699명의 후보 중 남성은 600명으로 전체의 86%에 달했다. 여성은 99명(14%)이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6.8세로, 4년 전인 21대 총선 후보 평균 연령인 54.8세보다 2세 많았다.

최고령은 경북 경주에 출마한 무소속 김일윤 후보로, 올해 85세다.

이어 광주 서을의 기독당 김천식(82) 후보, 전남 해남·완도·진도의 더불어민주당 박지원(81) 후보 순으로 나이가 많았다.

박 후보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출마자는 공교롭게도 같은 지역구 경쟁자인 국민의힘 곽봉근(79) 후보였다.

이들을 포함해 70세 이상 출마자는 모두 26명이었다.

20대 후보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나이가 적은 출마자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의 민주당 우서영 후보와 전남 여수을의 진보당 여찬 후보로 둘 다 28세였다.

다만 여 후보는 1995년 6월 21일생으로, 우 후보(1996년 1월 1일생)보다 생일이 6개월가량 빨라 우 후보가 최연소 출마자로 기록됐다.

전북 익산갑의 새로운미래 신재용 후보와 서울 마포갑의 녹색정의당 김혜미 후보가 각각 29세로 뒤를 이었다.

정당별 후보자 수를 보면 국민의힘이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 254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은 8명 적은 246명을 기록했다.

이어 개혁신당(43명), 새로운미래(28명), 진보당(21명), 녹색정의당(17명) 순이었다. 무소속은 58명이었다.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옥중에서 창당한 소나무당의 지역구 후보는 송 전 대표(광주 서갑)와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전남 목포) 2명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