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에 때 아닌 30㎝ '폭설'…오대산·설악상 등 탐방 통제

기상청, 오대산과 설악산 치악산 등 주요 국립공원 탐방로 통제 강원도 중북부 산간지역은 대설경보, 남쪽은 대설주의보 내려져

2024-03-26     강혜원 기자
강원

전국적인 비소식이 있는 26일 오전 강원 산간 지역에는 30안팎의 때 아닌 폭설이 내려 오대산과 설악산 등 주요 국립 공원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긴급예보를 통해 강원도 일대 산간지역 전 지역에 눈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향로봉 34.8, 구룡령 34.2, 평창 용산 23.6, 진부령 20.3, 대관령 17.8, 삼척 도계 17.6, 조침령 17.1, 삽당령 16.1, 강릉 왕산 13.7등이다. 내륙에도 화천 상서 5.6, 평창 대화 2.6, 철원 마현 1.8를 기록했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오대산은 모든 탐방로가 통제됐고, 설악산과 치악산은 탐방로 각 21곳의 출입이 제한됐다. 폭설로 인한 피해를 막고자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운영하고 장비 149대와 인력 187, 제설제 122t을 투입해 눈을 치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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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강원소방본부는 현재까지 대설과 관련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중북부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남부 산지·태백·화천·평창 평지·횡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낮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눈 또는 비가 오겠고, 영동은 늦은 오후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적설량은 산지 515, 내륙과 북부 동해안 13. 예상 강수량은 영동 530, 영서 510.이날 낮 기온은 내륙 813, 산지 23, 동해안 78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저속 운행과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