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23년 노동생산성 3.2% 올라…제조업은 0.6%↑ 서비스업 3.5%↑

2024-03-26     이현규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노동생산성이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KPC)가 26일 발표한  2023년 노동생산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全)산업의 노동생산성은 2022년보다 3.2% 증가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은 각각 0.6%와 3.5% 증가했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은 부가가치 1%, 노동투입 0.4%로 모두 증가했다. 노동투입에 비해 부가가치의 증가율이 더 크게 나타났다. 

부가가치 증가 수치인 1%는 2022년에 비해 둔화된 수치. 글로벌 고금리 기조, 중국의 경기 둔화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제조업 생산·수출이 부진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한편 근로시간이 감소한 반면, 근로자 수가 더 크게 늘면서 2022년보다 노동투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업종별로 보면 컴퓨터·전자·광학기기의 노동생산성은 2022년 대비 3.4% 증가했다. 노동투입이 2022년 수준을 유지(0%)한 반면, 부가가치는 증가(3.4%)하면서 생산성이 증가했다.

자동차·트레일러의 노동생산성은 2022년보다 10.5% 증가했다. 부가가치와 노동투입이 모두 증가했으며, 노동투입(2.1%)에 비해 부가가치(12.8%) 증가율이 더 크게 나타나 생산성이 증가했다.

기계·장비의 노동생산성은 2022년 대비 4.9% 감소했다. 노동투입이 증가(0.8%)한 반면, 부가가치는 감소(4.1%)하면서 생산성이 감소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