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채널 변화에 GA도 '호황'…대형 GA들 역대급 실적 기록

한금서 흑자전환에 대형 GA도 순익 두 자릿수 순증 전속 중심서 전속+GA 구도…장기 위주 판매로 윈윈

2024-04-05     김수영 기자
현재까지

보험대리점(GA) 채널이 보험사의 대면채널 의존도 상당 부분을 가져가면서 대형사들을 위주로 GA 또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GA들은 대형사를 위주로 큰 폭의 순익 상승을 달성했다.

2만2609명의 설계사를 보유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작년 688억원의 순익을 냈다. 출범 첫해와 이듬해 각각 1674억원, 482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1만4708명의 설계사를 보유한 GA코리아는 92억원의 순익을 내며 전년(61억원) 대비 약 50% 증가했고, 1만2235명을 보유한 글로벌금융은 35억원에서 76억원의 순익을 내며 2배 이상 뛰었다.

다만 인카금융서비스(1만4516명)와 GA 유일 상장사인 에이플러스에셋(4658명)은 각각 208억원에서 135억원, 322억원에서 106억원으로 줄었다.

GA의 이익체력이 강화된 것은 작년 보험사들의 호실적과 더불어 대면채널의 비중이 상당 부분 GA로 옮겨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생보사를 기준으로 연간 초회보험료는 14조2228억원으로 이 가운데 13조9729억원(98.2%)이 대면채널에 의존하고 있다. 전속설계사 채널과 GA채널에서 거수된 초회보험료는 각각 1조2167억원, 9462억원이다.

대면채널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 주로 방카 등 채널이지만 실제 방카채널에서 맺는 계약은 저축성보험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진다.

방카채널을 포함한 GA채널 의존도는 6.77%, 방카채널을 제외한 의존도는 41.66%로 현재 보험사들이 IFRS17 도입으로 보장성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경향을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보험사들의 수익 관리를 위한 판매채널의 40%가량은 GA채널에 의존하고 있다.

기존 보험사들의 대면채널은 전속설계사 채널이 주를 이루고 있었지만 여러 보험사 상품을 함께 취급하며 일종의 판매 플랫폼 역할을 하는 GA가 급격히 성장해 대면채널 비중을 늘렸다. 이 과정에서 장기보장성 상품에 주력하는 보험사의 이해와도 맞물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전속채널이 견고한 대형사들도 GA에 상당 부분을 뺏겼다”라며 “IFRS17 이후 장기 위주 전략을 추구한 보험사의 전략이 마침 성장 중인 GA와도 잘 맞아떨어지며 윈윈(win-win)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